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 HACCP인증원)은 지난 18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제주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식품안전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식품 안전 분야에 대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식품 제조를 위한 안전 관리 수준과 제품의 품질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식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중점 협력 분야는 스마트HACCP 디지털 클러스터 실증단지 구축,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 과제의 하나인 바이오헬스 분야의 지역 균형발전과 관련한 사항 등이다.

스마트HACCP은 안전관리 중요공정(가열, 금속검출 등)의 온도·시간 같은 관리 상황을 자동으로 기록·관리해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식품 특화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의미한다.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선도 과제 가운데 디지털 뉴딜 영역에 속한다.

국가혁신클러스터는 100대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지역 균형 발전을 목적으로 지역별 중점 추진산업을 육성 지원한다. 제주 지역의 경우 바이오 헬스 분야가 선정됐다. JTP가 주관기관으로 관리·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두 기관은 ▲스마트 HACCP 보급·확산을 위한 관계 기관 협업 체계 구축 ▲제주 지역 식품·제조 분야의 안전 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HACCP 기술 지원 ▲JTP 입주 기업의 HACCP 인력 양성·교육지원 ④ 제주 식품 제조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요 발굴·정보 교류 등을 협력한다.

이를 위해 HACCP인증원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HACCP 표준모델인 범용 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JTP용암해수센터에 최우선 적용한다. JTP는 이번 협약으로 제주지역 영세 소규모 업체의 스마트HACCP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기업의 고용 창출, CCP 모니터링 자동 기록에 따른 식품 안전 관리의 효과성과 효율성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JTP와 HACCP인증원은 제주 지역 식품·제조 분야 기업의 식품 안전 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HACCP 시스템 교육과 현장 기술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태성길 원장은 “2022년부터 HACCP 의무 적용 기준이 강화되는 만큼 식품 제조 가공에 대한 제주 기업들의 안전 관리 수준을 더욱 높여나가야 할 필요가 있고, 무엇보다 스마트 HACCP 도입과 실증 지원을 통해 제주가 국내 식품 산업 발전과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처로서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JTP와 HACCP인증원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업종별 특화 구축 예산을 지원받아, 스마트 HACCP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지원·교육·구축 비용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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