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평균 확진자수↓ 3.86명...거리두기 강화 주효 평가

제주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0'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2일 이후 71일만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총 1098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된 결과 신규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아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234명을 유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의 경우 최근 일주일 간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5.14명에서 3.86명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시작된 확산세가 이달초까지 이어지면서 6월 확진자 수만 192명을 기록했지만,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꺾였다.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0일부터 '유행 억제' 상태인 1미만으로 내려가 현재는 0.58로 기록되고 있다.

한때 2천여명을 넘어섰던 자가격리자 수도 609명으로 줄었다. 이중 확진자 접촉자는 231명이고, 나머지 378명은 해외입국자다.

이와 관련해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는 지역내 감염으로 인해 연일 두 자리 수 확진이 발생했던 지난달 31일부터 유흥주점을 비롯해 식당·카페 등의 야간 영업을 제한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진정 국면에도 해외 변이 바이러스 검출자가 추가로 확인되고 휴가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언제든 집단 발생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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