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2021] 올랑드-고르바초프-반기문 등 참여...실시간 온라인 중계

제16회 제주포럼.

국내외 정상급 인사들이 '지속가능한 평화, 포용적 번영'을 모색하는 '제16회 제주포럼'이 24일 개막했다.

올해 제주포럼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 저명 인사와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포럼에는 국내외 20여개 기관이 참여해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복합적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총 66개 세션을 운영한다. 한·소 정상회담 제주 개최 30주년과 4.3특별법 전부개정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특히 올해 포럼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방역상황에서 개최되는 만큼 대면·비대면 행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역 상황에 따라 현장 참석자는 사전 예약제를 통해 최소화 했다.

포럼 첫째날은 '청년의 날'로 운영중이다. '세기의 대화- 100년의 시간을 넘어서다!', '코로나 학번: 팬데믹의 현재와 미래', '청년 주거 실태와 미래 방향성' 등 청년세대의 직접적인 고민과 주제들로 세션을 구성했다.

경제학 분야에서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바네르지 교수와 청년 대표들이 함께 '불평등과 포용적 번영' 세션으로 우리 사회의 불평등에 대해 논의한다.

저녁시간에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의 밤' 행사를 마련해 토크콘서트와 버스킹 등을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김창옥 교수가 현장의 청년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희망 공감' 토크콘서트, 고등래퍼 우승자 래퍼 이영지의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프랑수와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 국내외 정상급 인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개회식과 세션 등이 진행된다.

개회식에 앞서 열리는 '팬데믹 시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공동협력과 리더십' 세션에서는 파리기후협약의 주역이었던 올라드 전 대통령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국가적 또는 지방정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개회식에는 G20 출범의 주역이었던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태국 최연소 총리이자 아세안의 상징적 리더인 아피싯 웨차치와 전 태국 총리 등이 화상으로 연설하고, 지그마 가브리엘 전 독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현장에 직접 참여한다.

이 밖에도 1991년 제주 한·소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주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만드는 데 물꼬를 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 반군과의 평화 협정을 이끌어 201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도 동시세션에 참여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냉전종식 30주년 기념 특별 세션과 4.3과 정의·화해·회복의 세계 보편 모델의 폐막선언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동서 냉전 종식 30주년이 되는 해로 ‘냉전종식 30주년 기념 특별 세션’을 기획해 소련과 공산주의 정치, 냉전 및 정치리더십 분야를 연구해 온 영국의 역사학자 아치 브라운의 연설이 이어진다.

이번 제주포럼의 모든 세션은 유튜브, 네이버TV 및 카카오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하다.

제주포럼 사무국은 "올해는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행사를 기획했다"며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현장 참가자 전원에게 자가진단 키트를 제공하고 모든 행사장 입구에 워크스루 비대면 방역 게이트를 설치하는 등 행사 방역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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