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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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지난 25일 하루 동안 총 903건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가운데 9명(제주 #1244~1252번)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252명이다. 하루 새 9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5일 이후 열흘만이다.

25일 확진자 중 5명(제주 #1245·1249·1250·1251·1252번)은 제주지역 거주자이며, 4명은(제주 #1244·1246·1247·1248번)은 서울지역 거주자이다.

역학조사 결과 9명 중 ▲4명(제주 #1246·1250·1251·1252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이 가운데 3명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4명(제주 #1244·1246·1247·1248번)은 서울 용산구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제주 #1249번)은 서울과 부산을 잇달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1244·1246·1247·1248번 확진자는 관광을 하기 위해 지난 22일 부산에서 제주로 왔다. 이들은 용산구 #1363 확진자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함께 부산 여행을 하며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에 온 이틀 뒤인 24일 검사대상자로 통보를 받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제주 1245번 확진자는 제주지역 거주자로 지난 24일 확진된 제주 123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22일 1239번 확진자와 만났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249번 확진자는 업무차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서울과 부산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도 직후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제주 1250번·1251번·1252번 확진자는 지난 12일 확진된 1182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동거 가족인 1182번의 확진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를 하고 있었으며,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53명, 김포 이관 1명, 격리 해제자는 1198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290병상이며, 도내 자가 격리자 수는 총 576명(확진자 접촉자 186명, 해외입국자 390명)이다.

한편 25일에는 총 1890명(1차 670명, 완료자 1220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쳤다. 26일 0시 기준으로 60~74세 고령층,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사회필수인력 등 1차 접종자는 총 19만 5818명이며 얀센 등을 포함해 접종 완료자는 6만 167명이다. 제주도민 전체 인구(67만 4635명 /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 1차 접종자는 29%, 완료자는 8.9%다. 접종 대상 인구수(57만 5116명) 대비 1차 접종자는 34%, 완료자는 10.5%다.

한편, 지난 24일 서귀포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80대가 접종 다음 날인 25일 의식 저하로 서귀포의료원에 이송된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 접수됨에 따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기초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백신과의 연관성 여부는 질병관리청에서 공식 확인절차를 거쳐 최종 발표된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누적 이상반응 신고 접수는 총 896건(아스트라제네카 691건·화이자 145건·얀센 60건)이다. 이 중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7명(아나필락시스 의심 1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의심사례 1건, 중증 의심 8건, 사망 7건)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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