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0시 기준 철재 구조물 파손 등 3건 안전조치

제주시 연동에서 파손된 철재 구조물. ⓒ제주 소방당국.

제주에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산간과 동부, 남부,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산간에는 시간당 5mm 내외의 비가 오고 있다. 

지난 3일부터 4일 오전 7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제주 25.9mm ▲새별오름 80mm ▲서귀포 45.8mm ▲남원 80.5mm ▲성산 61.5mm ▲표선 83mm ▲고산 29.9mm ▲마라도 45.5mm ▲윗세오름 146mm ▲진달래밭 155.5mm 등이다. 

제주에 곳곳에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4일 오전 10시 기준 3건의 119 안전조치가 있었다. 

지난 3일 오후 9시59분쯤 제주시 연동에서 공사장 철재 구조물이 파손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또 오후 10시14분쯤 제주시 연동에서 간판이 흔들려 조치가 이뤄졌다. 

간판 안전조치 모습. ⓒ제주 소방당국

제주에 비는 계속 오겠다. 

정체전선(옛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생성된 비구름대는 시속 약 60km 속도로 동북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까지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오후부터는 한라산을 경계로 북부 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으로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안전운전해야 한다. 

바람도 최대순간풍속 시속 70km고 매우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2~4m로 높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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