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든 가운데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며 올해 들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야는 정체전선이 남부지방에 머물게 되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밤사이 제주로 지속 유입돼 발생 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오전 6시 기준 최저기온은 지역별로 △제주 26.5 △서귀포 25.0 △고산 25.2 △성산 25.0 등 분포를 보였다.

오늘과 내일(7일)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오겠으며, 그 밖의 지역은 비가 약하게 오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소강상태에 드는 곳도 있겠다. 

오늘과 내일 예상강수량은 각각 제주도산지 10~60mm, 그 밖의 지역 5~20mm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3일부터 오늘 오전 4시까지 150mm(산지 200~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또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북부를 중심으로 습도가 높겠고 낮 기온은 30도 이상 분포를 보이면서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는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오후까지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풍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유의해야겠다. 

돌풍과 강한 바람으로 오늘 오전까지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돼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겠다. 

해상 역시 제주도해상(북부앞바다, 북동연안바다, 우도연안바다 제외),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후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겠다. 

오늘까지 남해서부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모레(8일)까지 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특히, 도서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50m 이하로 매우 짧은 곳이 있겠으며 해상교통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겠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