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산량의 1/3 이상 차지하는 제주 메밀에 대한 시범수매가 이뤄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제주 봄메밀 시범수매가 추진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국 메밀 재배 면적은 2330ha, 생산량은 2705톤 수준이다. 제주는 1107ha에서 메밀 974톤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다. 

연간 국내 메밀 소비량은 국내 생산량의 2배 가까운 4000~5000톤 수준이다. 메밀 수입량만 매년 2000톤에 이른다. 

봄메밀 시범수매는 제주 작부체계 구축과 농가소득 제고, 봄메밀 재배농가 판로 확보, 메밀 공급 부족 해소 등을 목표로 한다. 

제주 봄메밀은 콩 파종시기인 6월 중순까지 유휴농지를 활용해 경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콩나물콩과 작기를 이을 수 있는 품목이지만, 농가에서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봄메밀 수매를 통해 가을메밀 중심의 계약재배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첫 시범수매 물량은 총 10톤이다. 지역별로 안덕농협 2톤, 하귀농협 4톤, 성산일출봉농협 4톤 등 규모다. 

수매는 이달 중순부터 오는 8월까지 이뤄질 예정인데, 수매가격은 1kg당 3900원으로 예정됐다. 최저 보장가격은 1kg당 3000원.

포장 규격은 40kg 단량(P.P대)이며, 포장재에 ‘2021년산 aT 제주 봄메밀’로 표기된다.

aT는 시료 채취와 품위검사, 안전성 검사 등을 진행한 뒤 직접 수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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