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9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데 이어 하루 만에 15명이 추가 양성 통보를 받으면서 지역 내 전파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명(제주 #1305~1319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인원이 131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8명(#1305, 1307, 1308, 1313~1315, 1318, 1319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3명(#1309, 1316, 1317번)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4명(#1306, 1310, 1311, 1312번)은 자발적 검사자다.

특히 오늘(7일) 확진자 중 7명은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이다. 5일 종업원이 처음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12명이 줄줄이 감염됐다. 이중 5명은 종업원, 나머지는 방문자 또는 접촉자다.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자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한 도민은 24명이다. 1일부터 3일까지 해당 주점 방문자는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오늘 오후 5시 기준 15명의 확진자가 더 추가되면서 제주는 일주일 사이 5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7.71명으로 치솟았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지자체별 적용 방안에 따라 인구 70만 명인 제주는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7명 미만일 경우에는 1단계, 7명 이상일 경우에는 2단계가 적용된다. 

주말까지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주 거리두기 재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제주는 14일까지 달라진 1단계 방역기준 적용에 따른 이행기간을 운영 중이다.

임태봉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역학조사 등을 통해 철저히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 방역적 범주를 벗어날 경우 선택적 방역 대책을 발표하겠다”며 추가 조치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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