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연동 누웨모루 거리에 위치한 '워터파크 유흥주점' 종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관련 방문자들의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해당 업소(제주시 연동7길 41)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이 기간 중 해당 유흥주점을 방문한 이력이 있을 경우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 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유흥시설은 업종 특성상 자연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환경이고, 오랜 시간 머물며 음주하는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곳으로 분류된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유흥시설은 동선을 공개하더라도 신분 노출을 우려해 진단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럴 경우 가족과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그대로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고 폭발적으로 확산세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달 1일부터 도내 1356곳의 유흥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PCR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2주마다 정기적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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