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설치된 전기자동차 공용충전기 중 274건의 불량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오전 10시 전기자동차 공용충전기 관리 강화 정책회의를 개최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제주도 관계자를 비롯해 도내 공용충전기 운영 사업자 28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24일까지 한달간 도내 전기차 공용충전기 정기점검 결과가 발표됐다. 점검은 정상 충전작동 여부, 절연·접지저항 측정, 차단기 동작, 기타 충전시설 상태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점검 대상 급속 1225기, 완속 2787기 등 총 4012기에 대한 점검 결과, 총 274건이 조치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중 18건은 조치가 완료됐고, 146건에 대해서는 향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주요 사항을 보면 △파워모듈 △커넥터·커넥터함 △LCD 불량 △차단기·전력량계 △제어보드 △충전오류 △결제오류 △통신오류 등으로 분류됐다.

제주도는 추후 조치 대상 충전기에 대한 조속한 조치를 취하고, 공용충전기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공용충전기 고장 수리기간을 단축하고, 운영중지 충전기를 재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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