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22명에 달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추가됐다. 

제주도는 10일 오후 5시 기준 확진자 22명(1363~1384번)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38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6일 19명, 7일 17명, 8일 31명, 9일 10명에 이어 5일 연속 두자릿수 확진자며, 7월에만 119명이 추가됐다. 

22명 중 1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며, 6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와 제주 입도객이다. 남은 4명은 코로나 의심 증상 발현으로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중 6명은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워터파크’ 유흥주점과 관련됐다. 5명(1363번, 1364번, 1366번, 1368번, 1370번)은 워터파크 유흥주점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워터파크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만 20명에 이른다. 

또 확진자 2명은 제주국제공항에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내국인면세점 판매 직원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동선을 파악중이다. 

부산선적 선박 선원 감염자도 2명 추가됐다. 이들은 부산 지역에서 격리 치료하는 것으로 최종 협의돼 부산으로 이관됐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1360번, 1375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 이전에 만난 지인 4명(1365번, 1369번, 1377번, 1379번)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74번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 2471번과 접촉한 1361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1376번 확진자는 경기도 과천 22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코로나 의심 증상 발현으로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은 4명(1367번, 1373번, 1380번, 1381번)에 대한 역학조사는 진행중이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명동로 해바라기 가요주점(7월1일~7월5일) ▲제주시 연동 요술쟁이 헤어샵(7월1일~7월3일) ▲연동 워터파크 유흥주점(6월30일~7월5일) ▲용담1동 삼성식당(7월4일~7월5일) 방문자의 코로나 진단검사를 거듭 당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확진자 관련 동선 정보는 제주도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보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방문자들은 코로나 의심 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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