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0만명을 돌파한 지 한 달여 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1차 접종자는 20만199명, 2차 접종자와 얀센 접종자를 포함한 접종완료자는 7만4774명이다.

제주는 2월26일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서 고령층에 대한 첫 화이자 접종을 시작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이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이달부터는 모더나 백신이 추가된다.

도내 인구 67만4635명 중 만 18세 이상 접종대상 57만5116명을 적용하면 현재 접종률은 34.8%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도 29.7%로 올라 3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도가 집단면역의 기준으로 삼는 인구의 70%(40만2580명) 목표치를 적용하면 접종률은 49.7%다. 주초 접종이 이뤄지면 집단면역 목표대비 1차 접종률은 처음 50%를 넘어선다.

다만 인구 대비 접종완료 비율은 11.5%, 접종대상 대비 접종률은 13.0%, 목표대비 접종완료는 18.6%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 간격이 10~12주로 길어 접종완료도 덩달아 늦어지고 있다. 이달부터 교차접종이 본격화되고 모더나 접종도 시작돼 접종완료 비율도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후순위로 밀린 50대에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55∼59세는 12일부터 17일까지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19일부터는 50∼54세를 포함해 50대 전 연령층의 예약이 이뤄진다.

도내 50대 인구는 55~59세 5만3365명과 50~54세 5만9036명을 포함해 10만명 가량이다. 55∼59세는 이달 26일부터, 50∼54세는 8월9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2차 접종은 4주 후다.

제주도는 “50대 모더나 접종은 도내 142개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할 수 있다”며 “온라인 접종이 어려울 경우 제주도 방역총괄과나 보건소, 각 읍・면・동에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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