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유흥시설을 통한 확진자가 보름 사이 60명에 육박하면서 사상 두 번째 셧다운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오늘(14일) 오후 브리핑을 열어 유흥시설 집합금지에 대한 세부내역을 발표하기로 했다. 적용 시점은 15일 0시부터가 유력하다.

이번 조치는 최근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데 따른 것이다. 7월1일부터 14일 0시 현재까지 6곳의 유흥시설에서 56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유흥종사자 선제적 검사에서 확진된 2명을 포함하면 전체 유흥주점 관련자는 58명이다. 이는 7월 신규 확진자 168명의 34.5%에 해당하는 수치다.

제주에서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던 올해 1월1일부터 2월14일까지 유흥시설 5종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바 있다.

이후 4차례에 걸쳐 집행제한 조치가 반복됐다. 현재는 7월12일부터 25일까지 밤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영업을 금지하는 집합제한 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집합금지 명령이 고시되면 도내 유흥시설 776곳과 단란주점 579곳, 클럽 1곳 등 1356곳은 지정일부터 영업이 금지된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유흥업계의 반발이 우려되지만 확산세를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오후 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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