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한번 더 내릴까요”...지퍼는?
“바지 한번 더 내릴까요”...지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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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호의 짧은 글, 긴 생각] 서른여덟 번째
시간이 지날수록 제주다움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제주출신의 공학자, 이문호 전북대학교 초빙교수가 '제주의소리' 독자들과 만난다. 제주다움과 고향에 대한 성찰까지 필자의 제언을 ‘짧은 글, 긴 생각’ 코너를 통해 만나본다. / 편집자 주

7월 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이재명 지사를 향해 “대통령의 덕목 중 도덕성은 매우 중요하다. 윤 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 이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 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스캔들’ 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이 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 논란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지사는 “가족간 다툼이 녹음돼서 물의를 일으켰다”며 ‘형수 욕설’과 관련한 해명을 내놨다. 그러자 정 전 총리는 “다른 문제다. 소위 스캔들에 대해서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 하셨었다”라며 이 지사를 재차 캐물었다. 결국 이 지사는 “제가 혹시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라고 발끈했다.

앞서 김부선씨는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 지사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받은 후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지사의 발언은 지난 2008년 여배우와의 풍문으로 곤욕을 치른 가수 나훈아 씨가 기자회견에서 테이블에 올라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느냐”라며 바지를 반쯤 내렸다가 올린 장면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이후 이 지사는 당황하는 정 전 총리에게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역공했다.

바지에 지퍼, 옷의 문(Gate), 뉴욕 타임즈 선정 밀레니움 패션계 최고 발명품

우리가 쉽게 바지를 열고 닫을 수 있는 문, User Friendly Zipper. 지퍼의 발명은  빠르게 열고 닫는 도구 발명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에 지퍼는 금속을 활용해서 쉽게 열고 닫는 물건이었고 이에 발명에 도전한 사람은 월콤 앤 저드슨 이다. 

저드슨은 늦잠을 자는 습관이 있었는데 출근할 때 신는 워커 장화 신발의 12개의 단추를 하나하나 묶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본인의 경험을 살려 금속으로 만든 고리의 연속체를 만들었다. 이렇게 바로 초창기 지퍼는 발톱같이 생겼고, 이게 고리를 위로 올리면 걸리고 아래로 내리면 열리게 되는 방식이다.

사용법은 오늘날 지퍼와 비슷하지만 문제는 재질이 철로 되어 있어서 한번만 세탁하면 녹이 슬고, 열고 푸는 방법도 까다로워서 영업사원들이 고객들에게 잠그고 푸는 방법을 교육시키기도 했다. 거기에다 모양이 복잡해서 대량 생산이 어렵고 그러니 가격도 비싸서 영 인기가 없었다.

결국 저드슨의 회사는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때 스웨덴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기드온 선드백이란 기술자가 있었고, 그의 실력을 알게 된 저드슨은 스카웃을 시도하였다. 불과 연봉 2배로 성공하였고, 이후 저드슨의 사위가 되었다. 선드백은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고리가 없는 금속의 이빨이 서로 맞물려 잠기는 방식을 고안했다. 소재는 철에서 구리합금으로 바꾸면서 녹이 슬지 않았다. 약 4년간의 노력으로 1905년에 만든 지퍼다.

이후 1917년에는 현대식 구리합금 지퍼의 완성형을 제작했다. 처음 이 지퍼를 구매한건 돈 지갑 제조 회사였다. 동전을 넣을 주머니를 만들려다 선드백의 발명품을 눈여겨 본 것이다. 이후 고무제품을 만드는 굿리치(지금은 타이어 회사)가 장화에 지퍼를 달면서 주문이 폭주하고 선드백의 꿈은 실현된다. 이후 2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군복에 납품도 하고 회사는 직원이 5000명 이상으로 늘어난 중견회사로 성장했다. 선드백 아저씨는 큰돈을 벌었다.

후에 전쟁이 끝나고 일본에 요시다 다다오가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미군 군복에 달리 지퍼를 연구해서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플라스틱 지퍼를 개발했다. 이 회사가 바로 지금 전 세계 지퍼시장의 60%를 점유한 YKK이다. 여러 발명가의 집념과 끈기가 만든 작은 발명품 지퍼.  이 물것은 빠르게 열고 닫는 도구의 발명품으로 인류에게 시간을 절약해주고 대박이 난 발명품이 되었다. 기능적으로 열리고 닫히는 지퍼는 휴대형 문(門)인 셈, 손잡이용 숫 돌쩌귀 역할을하는 숫지퍼가 양쪽에 있는 암 돌쩌귀 역할을 하는 암 지퍼를 합쳐지거나 갈라지게 해서  열리고 닫히는 일을 스스럼없이 간단히 한다. 바지에 지퍼는 남녀 간에 방사(房事)를 모델링(?)한 것, 궁합이 잘 맞는다. 쉽게 열리고 닫고 그 상태를 잘 유지한다. 소프트웨어적인 개념에서 설계가 컴퓨터 윈도우(門)라면 지퍼는 하드웨어적 신문(身門)설계인 셈이다.

# 이문호

이문호 교수는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출신 전기통신 기술사(1980)로 일본 동경대 전자과(1990), 전남대 전기과(1984)에서 공학박사를 각각 받고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서 포스트닥(1985) 과정을 밟았다. 이후 캐나다 Concordia대학, 호주 울릉공- RMIT대학, 독일 뮌헨,하노버-아흔대학 등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1970년대는 제주 남양 MBC 송신소장을 역임했고 1980년부터 전북대 전자공학부 교수,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며 세계최초 Jacket 행렬을 발견했다. 2007년 이달의 과학자상, 과학기술훈장 도약장, 해동 정보통신 학술대상, 한국통신학회, 대한전자공학회 논문상, 2013년 제주-전북도 문화상(학술)을 수상했고 2015년 국가연구개발 100선선정, 2018년 한국공학교육학회 논문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제주문화의 원형(原型)과 정낭(錠木) 관련 이동통신 DNA코드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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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 2021-07-28 01:26:55
바지를 열고 닫는 문
재밌네요
39.***.***.85

돌고돌아 2021-07-16 21:40:34
이걸 ?
지퍼이야기를 하는데 .... 과학과 관련된 칼럼인데.....
지퍼는 옷의 문이라며 새로운 혁신적인 하드웨어적인 신문이라며 이야기의 끝을 맺고자하는데...
그리고 옷의 문이라며 바지는 예로 들은 가쉽일뿐인데.... 법정판결도 나서 논란의 소지도 적은데.....

지퍼는 이가 잘 맞아야한다며 굳이 이걸 ( 제주도민의 갈등 ? ) 나열하는데...
갈등이 있으면 이가 안맞을 것이고 이가 안맞으면 지퍼가 아닌데...
정치칼럼도 아닌 이곳에서 어떻게 갈등을 없애서 이를 맞게 해서 지퍼이야기를 끝내라는 것인지.....

갈등은 심판의 날에 투표로 법정 판결을 선고하여야하는데 도민들은 과연 끝낼것인지......

지금 끝낼수 없는 이야기속에 지퍼의 이야기는 사라지고 신문(身門)은 닫히고 말았습니다.
182.***.***.20

유만형 2021-07-16 16:17:09
* 코로나가 변종하며 창궐하고 있는 때에 우리 모두가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지 안나 반문해 본다. 작년 제주에 근무할때 어린 손녀가 청정지역 제주도로 한동안 피난와 있었다. 올레길 걸으며 바닷가 파도구경을 하다가도 저 멀리서 올레꾼 다가오면 멀찌기 피해있기를 조심스레 반복한 적이 있다. 코로나 공포심으로 가득차서 마스크만 쓰면 면역이 될듯해 새벽부터 우체국앞에 두어 시간 줄서서 몇개를 살수 있는 번호표를 받은 기억이 문득 스친다. 지금 1천명이 넘는 확진자와 어떻게 감염되었는지 모르는 깜깜이들이 들끓고 있다. 이런 난국에 우리는 정신과 마음이라도 맑고 깨끗하게 써야하지 않을까. 새로운 분야에 각고의 연구와 기고에 감사해야 한다. 악풀은 삼가하고 희망의 선풀로 본인의 심심을 정화하면 좋겠다
222.***.***.129

도민 2021-07-16 16:05:08
본인의 비아냥거리던 댓글 후미 수정하고 본인글도 완전 수정해놓으신걸로 봐선 기재글에
본이도 좀 그랬나봄~!!! 그니간 걍 쉬세요
122.***.***.4

이걸? 2021-07-16 15:19:28
바지와 지퍼를 이렇게 연결한다굽쇼? 지퍼 얘기하는데?
금속 고리의 연결체인 지퍼는 서로 이가 맞아야 잘 열리고 닫히죠. 이제 막 시작된 대선 경쟁보다, 제주도민을 절벽으로 밀고 있는 현 도정의 예를 드는 게 어땠을까요?
고장이 난 고리인 원지사로 인해 서로 어긋나 버린 도민사회를 풍자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만...
행정력에 대해 불신을 갖게 된 도민들.
오래 묶은 산남, 산북 지역 갈등.
제2공항이 시발점이 된 동, 서 갈등.
개발과 보존의 갈등.
잠깐 생각해도 이렇게 소재가 많은데, 법정 판결까지 난 사례를 굳이 들고 와서 제주도를 대표하는 지역 언론에 기고하시는 이유가 뭡니까요?
1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