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내려간지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15일 하루 2283건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중 10명(#1443~#145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주일 동안 100명이 감염되면서 주간 1일 평균 확진자는 14.28명을 기록했다. 7월1일부터 보름간 누적 확진자도 187명으로 오르면서 6월 확진자 223명을 위협하고 있다.

7월 확진자 중 도민은 116명으로 62.0%를 차지하고 있다. 71명(38.0%)은 다른 지역 거주자다. 더욱이 전체의 52.9%(99명)는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 감염으로 이어진 사례였다.

다른 지역을 방문하거나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확진된 사례는 82명이다. 이는 이달 신규 확진자의 43.9%에 해당한다.

코로나19 증상 발현 등을 이유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사례는 23명(12.3%)다. 이들에 대해서는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아 지금껏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7월 확진자 중 연령별로는 20~30대가 92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9.2%를 차지한다. 상반기 집중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진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19명으로 10.1%에 그쳤다.

특히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늘면서 20~30대 확산에 불을 지폈다. 워터파크 유흥주점 26명, 해바라기 가요주점 17명, 파티24 유흥주점 15명 등 이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만 60명이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에는 제주도청 공무원 1명도 포함돼 있다. 도청에서는 8일 워터파크 유흥주점을 방문한 공무원을 시작으로 일주일 사이 4명이 확진됐다.

이중 유흥주점 방문자와 관련 없는 나머지 3명은 같은 부서 직원이다. 11일 직원 1명이 감염된 후 자가격리 중이던 나머지 2명이 재검사에서 줄줄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지역 내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거리두기를 3단계로 조정하고 백신 접종 완료자의 인센티브도 폐지하기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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