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학교 학생 5만5000원, 일반학교 3만5000원 상당...택배로 제공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가 원격수업을 진행한 3만6890명의 학생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한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가 원격수업을 진행한 3만6890명의 학생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한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가 코로나19 대응 사회적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학교급식을 제공받지 못한 학생들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한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 원격수업을 실시한 과대학교 35개교(학생 2만5633명) 및 일반학교 중 원격수업일수 11일 이상 학교 29개교(학생 1만1257명)의 학생 가정으로 제주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8월11일까지 배송한다.

과대학교(원격수업 일수 평균 35~40일)는 5만5000원 상당, 일반학교(원격수업 일수 평균 11~20일)는 3만5000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가 제공된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거리두기 시행으로 등교 및 원격수업 병행에 따라 학교급식 중단(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농산물 꾸러미 제공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 소비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신청은 학부모 대상 온라인 설문안내로 진행되며, 7월18일까지 신청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배송은 여름방학 기간인 28일부터 8월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안전한 공급을 위해 배송업체는 사전에 학부모 대상 안내문자를 발송하며, 코로나19대응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문 앞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꾸러미는 제주산 친환경농산물(감자, 기장, 보리쌀, 양파, 양배추, 미니단호박, 깐마늘, 블루베리, 가시오이) 및 감귤주스와 축산가공품, 전통장류 등 9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18억300만원)은 원격 수업으로 급식 중단(축소)에 따라 미지출 학교급식비 예산 차액을 활용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아이들의 건강도 챙기고, 제주 친환경농가에도 희망을 주며, 다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상생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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