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30일 기준 제주 자동차 63만8146대...작년보다 2만2804대 늘어

올해 상반기에만 제주에서 자동차 2만대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제주 자동차 65만대 돌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30일) 기준 제주 자동차 대수는 63만8146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61만5342대보다 2만2804대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대비 자동차 증가율이 7%에 달한다. 

2019년 제주 등록 자동차(59만6215대)가 전년대비 7.7% 정도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증가 추세가 가파르다. 

최근 10년간 제주 자동차 등록현황은 ▲2011년 25만7154대(전년대비 2.5% 상승) ▲2012년 29만4488대(14.5%) ▲2013년 33만4426대(13.6%) ▲2014년 38만4117대(14.9%) ▲2015년 43만5015대(13.3%) ▲2016년 46만7234대(7.4%) ▲2017년 50만197대(7.1%) ▲2018년 55만3578대(10.7%) ▲2019년 59만6215대(7.7%) ▲2020년 61만5342대(3.2%) 등이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자동차가 증가하면 제주 등록 차량은 올해 6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주 인구 67만5293명(올해 상반기 기준)과 비슷하다. 

연도별 제주 자동차 등록 대수 변화 추이. ⓒ제주의소리
연도별 제주 자동차 등록 대수 변화 추이. ⓒ제주의소리

올해 상반기 일평균 제주 자동차 증가대수는 무려 115대에 달한다. 지난해 52대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증가대수는 무려 3494대에 이른다. 

인구 1명당 제주 자동차 보유대수는 0.945대로 전국 평균 0.477대를 크게 상회했다. 

또 1세대당 보유 대수도 2.097대를 기록해 전국 평균 1.06대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제주도는 등록된 차량 중 24만66대를 역외세입차량으로 보고 있다. 역외세입차량은 제주에 등록됐지만, 다른 지역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제주도는 기업의 장기임대(리스) 차량 전부를 역외세입차량으로 분류했지만, 역외세입차량을 제외해도 제주 자동차 등록대수는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역외세입차량을 제외한 제주 1인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0.589대 수준이다. 이는 전남 1명당 0.619대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역외세입차량 제외 1세대당 보유대수도 1.308대로, 전국에서 인천(1세대당 1.31대) 다음으로 많다. 

역외세입차량을 제외해 지역별로 제주시 등록 차량이 29만1424대며, 서귀포시가 10만6656대를 기록했다. 

도내 전체 차량은 차종별로 ▲승용차 53만6786대 ▲승합차 1만8406대 ▲화물차 8만1393대 ▲특수차 1560대 등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기업의 세금 납부 현황 등을 토대로 기업의 리스차량 전부를 역회세입차량으로 분류했다. 역외세입차량을 제외하면 실제 제주 운행 차량은 39만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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