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변이 감염자 13명 추가 확인...누적 변이 추정 316명

최근 제주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세의 주 요인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δ)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3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영국에서 유래된 알파(α) 변이 바이러스는 2명, 인도에서 유래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11명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확인된 검출자를 포함하면 20일 기준 도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135명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된 13명 중 5명은 해외 입국자이거나 해외 입국자의 접촉자로 모두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국내 감염 추정자 중 3명은 서귀포시 해바라기 유흥주점 집단 감염 사례고, 1명은 부산 수산업 근로자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집단 감염 관련자들은 모두 델타 변이다.

이외 4명은 개별 사례로, 2명은 알파 변이 2명은 델타 변이다.

제주지역 변이 감염자 135명 중 바이러스 유형별로 살펴보면 113명은 알파 변이,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발 베타(β) 변이, 21명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다.

직접적으로 변이 분석을 하지 않았지만 기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되거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를 감염시키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감염자는 총 181명으로 늘었다. 알파 변이 관련자는 139명, 델타 변이 관련자는 42명이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된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까지 모두 고려하면 제주지역에서 주요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316명에 달하고 있다.

알파 변이가 252명, 베타 변이 1명, 델타 변이 63명이다. 델타 변이 관련 감염자는 불과 일주일 사이에 50명 가까이 늘었다.

제주도 방역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분석일 시작한 올해 2월 1일부터 최근 감염자를 비교해보면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974명 중 32.4%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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