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21일 도의회 앞 기자회견 개최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6일 오후 2시 ‘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퇴진! 제2공항 철회 대통령 결단! 제2공항 투기 전면 수사! 제2공항 반대 도민결정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하고 현 제주공항 확충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환경부가 국토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에 대해 최종 반려 결정을 내린 가운데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가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백지화-현 제주공항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인다. 

도민회의는 21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정문에서 환경부 결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발표하고 마을 주민, 환경, 지역단체 등 각 계 발언을 듣는다. 

회견은 각 계 단체 대표의 인사말과 연대 발언을 시작으로 환경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 결정에 대한 평가, 제2공항 사업부지 성산읍 주민-도민회의 대표 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도민회의는 2015년 성산지역 제주 제2공항 건설 방안 발표 이후 6년여간 이어져 온 제2공항 건설계획에 대한 완전한 백지화를 선언할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 공항인프라 확충을 위한 현 제주공항 개선을 주장하고 앞으로 제주의 항공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도민회의는 논평을 통해 “국교부가 성산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한 지 6년 만에, 제2공항 건설 여부에 대한 도민여론조사에서 도민 다수 반대의견이 확인된 지 5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에 우리는 오늘로 제2공항 건설계획이 백지화되었음을 선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제2공항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제주도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제주, 환경수용력을 감안한 적정 관광에 대한 도민적 논의와 사회적 합의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며 “도민과 관광객 공항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한 현 제주공항 개선 계획도 조속히 수립, 추진돼야 한다. 벌써 추진했어야 했음에도 제2공항 건설을 이유로 방치 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일은 제주가 가진 환경자원과 가치에 근거하여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도민의 위대한 선택이라는 밑거름이 제주도의 지속가능한 푸른 미래라는 결실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