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어긴 집단감염 확진자 늘어...누적 확진 1548명

하루 전 역대 최다 신규 확진 기록을 갈아치운 제주지역에 한나절만에 다시 1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오후 5시 기준 1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548명까지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8명 중 8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고, 2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돼 스스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로 파악됐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중 절반인 4명은 집단감염과 연관돼 있다. 1명은 제주시 워터파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고, 1명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방역지침을 위반한 모임과 관련된 확진자다. 또 다른 2명은 펜션에서 모임을 가진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이에 따라 제주시 워터파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지난 20일 발생한 신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증가했다.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 중인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면세점과 연관이 있다. 

이 밖에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사실상 방역망에서 벗어난 사례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21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63명이며 도내 가용병상은 180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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