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제주시 조천읍에서 A군(16)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주범 B씨(48)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소동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B씨는 오후 1시 30분께 유치장 내벽에 스스로 머리를 찧는 등 자해소동을 벌여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재 B씨는 상처난 머리를 바늘로 꿰매는 등 응급조치를 받고 다시 유치장으로 돌아와 집중 관찰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지인 C씨와 함께 지난 18일 오후 3시 16분쯤 제주시 조천읍 한 주택에서 A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지난 21일 도주우려에 따라 구속됐다.
A군 어머니와 2년 정도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B씨는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 26분쯤 제주시내 한 숙박업소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며, 동부경찰서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네”라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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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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