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주말에도 습도가 높은 찜통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 최고기온 30~33도 이상 분포를 보이고 일 최고 체감온도 33~35도 이상으로 높게 오르면서 당분간 매우 덥겠다.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짐에 따라 폭염특보가 강화되는 지역이 있겠으니 폭염 영향예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겠다. 

23일 제주는 구름 많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33도(평년 29~31도) 분포를 보이겠다. 

휴일인 내일(24일)과 모레(25일)는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1~2도가량 높은 30~31도를 나타내겠다. 모레까지 바람도 초속 8~13m로 강하게 불겠다.

더운 날씨에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이얀류 발생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겠다. 

이안류는 해안가로 밀려오는 파도와 달리 해안가에서 바다 쪽으로 흐르는 폭이 좁고 유속이 빠른 해류다. 중문 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익수사고 상당수의 원인이 이안류다.

이안류에 휩쓸렸을 경우 물 흐름에 몸을 맡겨야 하며, 즉시 주변 인명구조 요원에게 구조를 요청하고 침착하게 기다려야 한다. 

주변에 인명구조 요원이 없을 경우 이안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 뒤 해안가를 바라보고 직선이 아닌 45도 방향으로 헤엄쳐 나와야 한다.

해상은 제주도해상(북부앞바다, 북서연안바다 제외)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초속 10~22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0~6.0m 매우 높게 일겠다. 물결은 모레까지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도 장기간 이어지겠다.

당분간 동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해안 및 도서지역에서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해안도로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글피(26일)까지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고 특히 내일까지는 기상조까지 더해져 바닷물의 높이가 더욱 높겠으니 만조 시(낮(09~12시)과 밤(21~24시)) 저지대 침수, 해안도로나 갯바위 낚시객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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