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나라의 보배이다. 어린이의 미래가 곧 우리나라 미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 성장기를 거치면서 자동차 교통량의 많은 증가를 기록, 그 중 14세 이하 어린이 사망사고 원인으로 교통사고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500명 이상 어린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어린이들은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보고 인식할 수 있지만, 그것에 정확하게 반응하지 못한다. 또한 단순한 사고(思考)를 보이기 때문에 차가 오는데도 손을 들면 자동차가 당연히 서는 것인 줄 알고 건너기도 한다. 작은 체격으로 인해 주로 머리나 얼굴을 다치게 되어 매우 치명적이기도 하다.

자치경찰에서는 이러한 어린이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여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제주형 통학로 조성사업을 통하여 보호구역은 물론 보호구역을 벗어난 주 통학 구간까지 노란색 노면표시로 지정하여 시인성을 향상시키고, 보·차도 구분 및 어린이들의 한쪽 보행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물리적인 노력과 함께 자치경찰에서는 2008년 도내 최초로 전문화된 어린이교통공원 시스템을 도입 어린이들의 교통의식 함양에도 힘쓰고 있다.

매년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게 최신식 VR(가상현실체험), 자동차 전복체험 장비 등을 설치하여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으며, 또한 코로나로 인해 직접 찾아오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경찰관들이 학교에 직접 찾아가는 방문교육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다.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나중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듯이 자치경찰단은 앞으로도 더 선진화된 시스템을 더욱 발 빠르게 도입하여 제주 어린이, 나아가 제주도민의 든든한 지킴이가 될 것이다. / 어린이교통공원 김미화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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