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까지 확진자 10명 추가 발생...7월 확진자 수 343명

연일 두 자리 수 확진세가 이어진 7월 제주지역의 한 달 확진자 수가 결국 역대 최다 수치를 경신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오후 5시 기준 1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60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발생한 확진자 수는 총 343명이다. 이는 3차 대유행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12월 한 달 확진자 수 340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주말을 지나 다음주 확진자 수까지 포함하면 종전 기록과 더욱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10명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5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모두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명 중 1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타 지역 방문객이고, 2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증상 발현으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이들이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중 3명은 집단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수칙 위반 사례로 분류된 '제주시 지인모임'과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이다. 

이로 인해 한 집에서 13명이 모이며 집단감염을 발생시킨 '제주시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고등학생 17명이 한 펜션에서 숙박을 한 '제주시 고등학교'에서 파생된 확진자는 총 17명이 됐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24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74명으로, 도내 가용병상은 169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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