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 최고기온이 33도로 나타나는 등 무더위가 예상된다.
북부와 서부, 남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일 최고기온은 30~33도 이상 분포를 보이고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높게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
고온다습한 기류의 영향으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열대야 기록 지점 밤사이 최저기온 현황은 △제주 26.3도 △고산 25.9도 △성산 26도 △서귀포 25.7도 등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올해 제주지역 열대야 발생 일수는 △제주 20일 △고산 13일 △성산 15일 △서귀포 14일 등이다.
무더위가 장기간 예상된 가운데 폭염특보가 확대 및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니 온열 질환 등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겠다.
여름철 가장 더운 시간인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실외 작업을 비롯한 야외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겠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가능성이 있으니 시설물 점검과 축사 온도 조절에 유의해야겠으며, 농가 역시 일사에 의한 과수나 농작물 햇볕 데임,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더불어 더위를 쫓아내기 위해 해수욕장 등 해안가를 찾는 피서객들도 당분간 동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해안 및 도서지역에서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해안도로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해야겠다.
특히 해안가에서 바다 쪽으로 흐르는 폭이 좁고 유속이 빠른 해류인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중문 해수욕장의 경우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해상은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