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주춤하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17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고 돌파감염도 잇따르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며 26일 하루 1804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17명(#1625~1641번)이 양성 판정받았다.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1625, 1626, 1628~1630, 1635~1639번)다. 1명은 다른 지역 방문 이력(#1640번)이 있었다. 2명은 해외 입국자(#1631, 1632번)다.

나머지 4명(#1627, 1633, 1634, 1641번)은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들이다.

특히 확진자 중 3명은 돌파 감염으로 확인됐다. 2명은 얀센,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14일의 면역 형성 기간이 지났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현재까지 도내 돌파감염 확정 사례는 모두 13명이다. 백신별로는 얀센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가 각각 3명씩이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속출하고 있다.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확진자 중 표본검사에서 17명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9명은 알파 변이, 8명은 델타 변이였다.

이로써 도내 누적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152명으로 늘었다. 변이는 알파가 122명으로 전체의 80.3%를 차지했다. 델타는 29명, 19.1%였다. 베타 바이러스는 단 1명이었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된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까지 모두 고려하면 도내 변이 감염자는 343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올해 2월 이후 확진자의 30.7%에 해당하는 수치다.

27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641명이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178명, 격리 해제자는 146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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