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7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7일 기준 399명으로 4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 그래픽 이미지=최윤정 기자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하루 동안 총 239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중 23명이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전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664명이다. 

7월 들어 제주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총 39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400명 확진자 기록을 눈앞에 두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종전 한달간 최다 확진자 기록인 지난해 12월 340명은 이미 지난 25일 347명으로 일찍 갈아치운 바 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9.41명이며,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093으로 여전히 유행 확산 상태다.

신규 확진자 2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14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입도객 또는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다. 이외 6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자로,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23명 중 7명은 타 지역 거주자이며, 나머지 16명은 제주지역 거주자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4명 가운데 3명은 격리 중 확진됐다. 이중 1명은 제주시 연동 파티24 집단감염 사례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파티24 관련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늘었다.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된 나머지 11명 중 1명은 가족 간 감염이고, 10명은 선행 확진자와의 만남 등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제주시 소재 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이용자·종사자 등 총 10명이 확진되면서 집단사례가 추가 발생했다.

게스트하우스 집단사례와 관련 최초 확진자는 경기도 평택시 1666번 확진자와 경기도 오산시 597번 확진자로 조사됐다.

평택시 1666번과 오산시 597번은 지난 16일과 17일 제주시 구좌읍 소재 A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다.

당시 게스트하우스 내 이용자들이 공용공간을 함께 이용하면서 투숙객 2명과 관계자 6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게스트하우스와 관련 현재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10명 중 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이며, 3명은 타 지역 확진자다. 해당 게스트하우스 스태프 8명 등 이용객 46명에 대한 격리 조치가 진행됐다.

현재 집단사례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게스트하우스 내 투숙객이 다른 게스트하우스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이 이뤄지기도 했다.

광주광역시 3239번은 관광차 입도 후 20일 제주시 애월읍 소재 B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다. 이 과정에서 접촉한 제주 1624번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다.

B게스트하우스에 체류했던 제주 1624번은 이후 제주시 조천읍 소재 C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투숙객 및 관련자 등 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 곳의 게스트하우스와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현재 관련 게스트하우스 관계자 및 투숙객 21명은 자가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확진자 대부분은 20대로, 투숙 과정에서 숙식을 함께하거나 대화 등 비말 발생이 많은 활동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게스트하우스 내 불법 파티 등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91명이고 도내 가용병상은 152병상이다. 자가 격리자 수는 총 17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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