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제주의소리
지난 24일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제주의소리

허향진 전 제주대학교 총장이 [제주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것과 관련,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은 28일 "국민의힘 최고위 결정의 공정성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허향진 전 총장이 인터뷰를 통해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게될 것'이라고 밝힌 셀프 영입·임명 발언은 정상적인 당무 절차의 측면에서 보면 국민의힘 최고위 결정의 공정성을 흔들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7월 13일 도당 대회 중단 이후 최고위원회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만약 중앙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제3의 인사에게 도당위원장직무대행을 제안한 것이 사실이라면, 향후 진행되는 당무 결정은 객관적인 당무감사결과에 의한 것이 아니라 명백한 정치적 의도에 의해 이뤄지는 것임을 증명하는 꼴"이라고 했다.

앞서 허 전 총장은 구체적인 영입 제안 시기와 접촉이 있었다면 누구와 언제 어떻게 만났느냐는 [제주의소리]의 질문에 "6월 말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연락이 왔고, 7월 중순께 정병국 인재영입위원장과 서울에서 만났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위원장은 "허 전 총장의 발언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도당 대회 중단 조치 이후 사고도당으로 지정 의결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며 "허 전 총장의 발언이 현실화되면 모든 당무결정은 공정성이 흔들리고 불순한 정치적 의도하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에 허 전 총장이 이미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제안을 받았다는 발언과 관련해 제주도당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사실 여부를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며 "당무결정의 공정성 시비를 해소할 수 있는 근거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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