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찬성단체 “국토부 최종 결정 전인데…” 강력 반발, 물리적 충돌 예상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오영훈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29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던 ‘제주지역 공항인프라 확충 및 갈등해소 해법 모색 토론회’가 연기됐다.

주최 측은 29일 오전 언론사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토론회 연기 소식을 알렸다.

“국토부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왜 다른 대안을 논의하는 것이냐”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찬성단체들이 토론회장 점거 등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면서 토론회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오영훈 의원은 오전 1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연기사유와 향후 일정 및 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송재호 의원은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최대한 빨리 당정협의를 갖고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환경부의 ‘반려’ 결정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 뒤 토론회를 개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정협의는 빠르면 다음 주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한 최종 정책결정권을 가진 국토부는 자신들이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정석비행장 활용 등 대안 모색에 나선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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