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기점 확진자 총 28명...광주-대구-세종 등 속출

코로나19 확진세에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게스트하우스를 기점으로 한 확진자가 속출했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제주시 3곳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수가 총 28명에 이르렀다.

제주시내 확진자는 11명이고, 광주시 7명, 대구시 6명, 울산시 1명, 경기도 평택시 1명, 세종시 1명 등이다.

제주서 시작된 확진이 전국 각지로 퍼진 결과다. 

현재 방역당국은 해당 게스트하우스 내에서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있었는지를 점검하고 있다.

사안에 따라 게스트하우스 시설 전반적인 방역관리 강화 지침을 내릴지도 고심하고 있다.

제주도내 농어촌민박 시설은 4522곳으로, 다수는 영세한 생계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민박업과 일반음식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120여곳의 업소, 이중에서도 방역지침 위반 가능성이 높은 70여곳에 대해서는 집중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객이 제주에 와서 확진된 사례는 도민의 예방노력 부족 감염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7월말 8월초에 더 많은 관광객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예후는 좋지 않다. 선택적인 방역 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 제주의 경우 여행을 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숫자다. 제주는 이동 중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꼭 여행 전에 PCR 검사 후 음성판정을 받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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