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CG분야 ‘올림픽 금메달’ 딴 것과 마찬가지…“내 이름 건 큰 프로젝트 맡고파”

제주출신 김동하씨(29)가 전 세계 CG 분야 실력자들이 참여하는 ‘The Rookie Awards 2021’에서 Visual effects(시각적인 효과) 부문 1위인 ‘Winner’로 선정돼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The Rookie Awards’은 2010년부터 매년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시각효과, 애니메이션, 게임, 가상현실, 모션그래픽 등을 공부하는 아티스트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종합 컴퓨터그래픽(CG)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60여개 국가에서 4000여명이 참여, 치열한 경쟁을 치렀다.

전 세계 CG 분야 실력자들과 당당히 겨뤄 김동하씨가 ‘Visual effects’ 부문 최종 우승자인 ‘Winner’로 선정된 것이다. 이 분야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김동하씨. ⓒ제주의소리
김동하씨. ⓒ제주의소리

김동하씨는 오현고를 졸업한 뒤 중앙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미술교사인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현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작사인 덱스터스튜디오에서 근무하고 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지난 2018년 1000만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을 제작한 곳이다.

김동하씨는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는데, 3D를 접하고 나서 영화 CG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지금 영화제작사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내 이름을 걸고 큰 프로젝트를 맡아서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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