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과 전교조가 2015년 이후 6년만에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는 30일 오후 4시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교원의 교육활동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단체교섭 조인식을 개최했다.

양측은 올해 1월13일 본교섭 개회식을 시작으로 예비교섭, 실무교섭, 본교섭 등 총 13차례의 교섭 협의를 진행해 본문 76개조, 부칙 7개조, 총 322개 조항에 최종 합의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문희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장을 비롯한 양측의 교섭위원들이 참석해 △교육중심학교시스템 구축 등을 통한 교원의 업무 경감 △교육환경 개선 △교원의 복리후생 증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하면서 제주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전교조제주지부의 단체교섭 요구안에 대해 상호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양측이 상생할 수 있는 합의점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다”며“약 6개월 동안 이어진 교섭과 합의 과정을 통해 학교 현장의 다양한 요구와 고충을 폭넓게 들을 수 있었던 기회가 됐고, 이번 협약을 통해 도교육청과 전교조제주지부가 함께 연대해 학교 현장을 충실히 지원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코로나19와 폭염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연대와 협력이 있어서 전면 등교수업의 설렘으로 2학기를 시작하게 된다”며“안전하고 건강한 2학기를 실현해야 하는 책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으며 학생과 교직원, 부모님들이 최대한 백신을 많이 접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홍보해주시기 바란다"고 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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