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날인 31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에서 14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월간 누적 확진자가 481명으로 늘었다.ⓒ제주의소리  [그래픽-최윤정 기자]
7월의 마지막날인 31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에서 14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월간 누적 확진자가 481명으로 늘었다.ⓒ제주의소리 [그래픽-최윤정 기자]

7월의 마지막 날 제주에서 최소 14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월간 누적 확진자 수가 500명에 육박했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4명(#1733~1746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전체 누적 인원이 1746명으로 올라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 14명 중 10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1734, 1735, 1737~1739, 1741~1745번)다. 2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1733, 1746번)로 확인됐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는 대부분이 개별적으로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동료 사이였다.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는 각각 경기도와 대구시 확진자와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진술 내용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포함해 7월 누적 확진자는 481명으로 늘었다. 이는 6월 확진자 223명과 비교해 갑절 이상 많은 수치다. 역대 최다인 2020년 12월 340명도 훌쩍 넘어섰다.

제주는 7월 초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지만 6일 19명에서 8일에는 31명, 20일에는 하루 기준 역대 최다인 34명이 양성 통보를 받으면서 확산세가 이어져 왔다.

제주는 휴가철 입도객 증가에 따른 재확산을 막기 위해 1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어 일주일만인 19일 3단계로 재차 올렸지만 감염 위험도는 여전한 상황이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외부 바이러스 유입과 지역 내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전파가 반복되면서 7월에만 하루 평균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은 하루 19명꼴이다.

8월 초 극성수기를 맞아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20~30대 관광객의 경우 낮은 접종률과 무증상으로 전파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제주도는 8월까지 1차 접종자를 도내 인구의 절반인 3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관광객 동선 추적 강화를 위한 안심코드 고도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기로 했다.  

31일 오후 5시 현재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198명, 격리 해제자는 1545명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제주대학교 병원 42병상, 서귀포의료원 22병상, 제주의료원 50병상 등 총 146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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