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12일 센터 설립 10주년 기념행사 ‘흑백영화 濟州, 그때 그 시절을 소환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센터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상상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최근 발굴된 1964년작 흑백 영화 ‘The Moutain(한라산)’이 제주 최초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4.3사건으로 초토화됐던 제주 사회가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제주도민의 삶과 문화가 영상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문화사적으로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 상영 후에는 직접 영화를 발굴한 김동만 교수(제주 한라대)와 오승철 전 보도국장(제주MBC), 그리고 김순자 센터장(제주학연구센터)이 영화와 관련한 좌담회를 갖는다. 좌담회의 사회자는 김수열 시인이 나선다.

행사 장소는 김만덕 기념관 만덕홀에서 열린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상향됨에 따라 선착순 20명으로 제한한다. 신청은 10일까지 온라인( http://naver.me/xM2ecZve )으로 가능한다. 제주학연구센터 유튜브에서도 생중계한다.

센터는 “2011년 8월 12일에 설립된 제주학연구센터는 지난 10년 간 제주학의 진흥과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고 자평했다.

대표 활동으로 ▲제주인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기록‧수집하는 제주학 아카이브 사업 ▲제주학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제주학 지원 사업 ▲제주의 역사를 정립하는 제주 역사 편찬 사업 ▲제주어의 보전과 육성을 위한 제주어 연구 사업 ▲멸실 위기에 처한 제주 민속문화 조사 연구 사업 ▲제주학 네트워크 구성 및 연구 성과 대중화를 위한 교류‧정책‧교육 사업 등을 꼽았다.

문의 : 제주학연구센터 064-726-0973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