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학·시각 분야 청소년 참가자 모집...대학생 멘토단도 공모

(사)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이 주최하는 2021 청소년 4․3문화예술제 ‘우리의 4․3은 푸르다’가 8월 22일까지 청소년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청소년 4․3문화예술제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후원한다. 제주 청소년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경험하고 기억하는 4․3을 표현하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4․3문화예술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 중심의 행사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이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펼쳐지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공모 작품은 이후 온라인에서 송출한다.

이번 문화예술제는 제주도내 중고등학생 또는 같은 연령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4․3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4․3과 평화, 인권 등에 대한 생각을 담은 예술 작품을 공모한다. 공연, 문학, 시각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최우수상인 제주도지사상과 우수상인 제주도교육감상을 각 부문별 1팀씩 수여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인터넷( bit.ly/2021청소년43문화예술제 )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jjyouth43@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 선정 명단은 24일 개별 통보한다. 참가자는 8월 29일 또는 9월 5일에 열리는 참가자 워크숍에 참석해야 하며, 불참 시 선정이 취소된다.  

참가자 워크숍에서는 4․3 전문가들을 초청해 4․3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고 4․3 문화예술작품 창작을 돕기 위한 멘토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제주민예총 관계자는 “부제인 ‘우리의 4․3은 푸르다’에서 ‘우리’라는 단어는 청소년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고 청소년들의 주체적인 의식을 나타낸다”면서 “붉은 빛으로 얼룩졌던 4․3을 미래세대인 청소년의 푸른빛으로 어루만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4․3의 역사가 단순히 역사적 사건으로서만 남을 것이 아니라 제주도민들의 삶의 기억으로서 존재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세대전승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청소년 4․3문화예술제에서 탄생할 문화예술 작품을 통해 4․3이 진정한 평화, 인권, 통일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화예술제에 함께할 대학생 멘토단은 6일까지 모집한다. 제주 청년·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10명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인원은 인터넷( bit.ly/43JJ2021 )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학생 멘토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고, 청년멘토 활동인증서 발급, 기념품 지급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대학생 멘토단은 청소년 워크숍에서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청소년들의 문화예술작품 창작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본 워크숍에 앞서 14일 멘토 워크숍을 가지고 4.3 시야 넓히기, 4.3과 예술적 표현 등을 주제로 한 강연 등을 통해 멘토링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문의 : 제주민예총 www.facebook.com/jeju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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