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8월 6일부터 9월 24일까지 장년층 1인 가구 실태 조사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50세 이상 64세 이하의 단독가구로 생활하는 장년층 가운데 ▲올해 하반기 만 50세(1971년 7월 1일~12년 31일 출생자) ▲2021년 2월 이후 전입한 50세 이상 64세 이하 인원 ▲2021년 상반기 조사 시 출타·입원으로 미 조사된 장년층 1인 가구 2500여 명이다.

조사 내용은 생활 실태, 경제, 건강 상태, 주거 환경, 사회적 관계, 복지 욕구 등의 일상 생활 전반을 파악한다. 

조사 인력은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맞춤형복지 담당 공무원을 비롯해 지역 실정에 밝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임명된 ‘우리 동네 삼촌 돌보미’ 같은 지역 사회 주체들이 참여한다. 거주지를 직접 방문하거나 안내문 발송 후 전화 상담을 병행한다.

이영림 제주시 희망복지지원팀 주무관은 [제주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조사 인력은 담당 공무원과 지역 사회 주체를 아울러 약 20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면서 “조사 결과는 1인 가구에게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연결·제공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긴급 생활비, 주거비, 바우처 같은 지원 정보를 모르는 경우가 실제로 많다”고 설명했다.

제주시는 올해 상반기 동안 3153명에 대해 조사를 실시해 365명의 위기 가구를 발굴했다. 이들에게는 ▲공적 급여(지자체 지원, 긴급복지 등) 87건 ▲복지서비스 연계(주거, 고용 등) 100건 ▲건강음료 서비스 연계(안전 확인) 77건 ▲복지정보 제공 316건 ▲기타(사례관리, 바우처 등) 28건을 지원한 바 있다.

김미숙 제주시 주민복지과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예기치 못한 실직, 가족 해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년층이 늘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적기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보건 복지 서비스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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