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주 출신인 오영훈 국회의원을 당에 신고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와의 난타전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지사측은 이 전 대표 캠프 수석대변인인 오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로 3일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윤리감찰단에 신고했다.

앞선 2일 오 의원은 논평에서 “이 지사가 경기도정과 도민은 뒷전이고 자신의 대선 준비에만 한창이다. 도민 혈세가 선거운동을 위한 주유비와 차량 유지비로 들어간다”며 비판했다.

이 지사측은 이에 “경기도 차량과 비용을 이용해 불법 경선 운동에 참여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등 공직선거법과 당 윤리규범을 위반했다”며 오 의원의 징계를 당에 요청했다.

이 전 대표측도 즉각 대응했다. 오늘(4일) 이병훈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음주운전 전과가 더 있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오 의원에게 급발진한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