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지 하루 반나절만 발견…휴무인 경찰관이 찾아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어르신이 실종된 지 하루 반나절 만에 발견돼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5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7시 40분께 제주대학교 후문 원룸촌에서 실종된 윤중열(74) 어르신이 5일 오후 3시 5분께 제주시 연동에서 발견됐다. 

어르신은 이날 제주시 연동 제원사거리 인근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휴무인 동부서 소속 경찰관이 어르신의 실종 소식을 듣고 수색에 동참해 찾게 됐다.

어르신은 타지역 거주자로 아들을 만나기 위해 2주 전 부인과 함께 제주도에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 당시 집 안에 휴대전화를 두고 나간 데다가 초기 치매 증세를 보여 실종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어르신을 연동에서 무사히 찾았다. 건강상태를 살피고 부인과 아들 품으로 무사히 돌아가실 수 있도록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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