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장, 3개 교섭단체 대표 ‘도정공백 대응’ 간담회…김황국 “개인의 일탈행위”

좌남수 의장은 8월10일 오후 2시 의장실에서 김희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황국 국민의힘 원내대표, 교육의원들로 구성된 ‘희망제주’의 김창식 대표의원과 도정 공백에 따른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좌남수 의장은 8월10일 오후 2시 의장실에서 김희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황국 국민의힘 원내대표, 교육의원들로 구성된 ‘희망제주’의 김창식 대표의원과 도정 공백에 따른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3개 교섭단체 대표들이 ‘현역의원 정무부지사 추천설’과 관련해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해서는 안 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좌남수 의장은 8월10일 오후 2시 의장실에서 김희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황국 국민의힘 원내대표, 교육의원들로 구성된 ‘미래제주’의 김창식 대표의원과 도정 공백에 따른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모두 발언까지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환돼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간담회가 끝난 뒤 김희현(더불어민주당), 김황국(국민의힘), 김창식(희망제주) 원내대표는 의회기자실에서 공동 브리핑을 통해 “최근 모 언론을 통해 특정 정당 소속 의원이 정무부지사로 가는 것 아니냐는 보도가 있었는데, 저희 3당 원내대표단은 ‘(의회가 먼저 추천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의장께서도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어떤 정당이든, 정치적 색깔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제해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모았다”며 “3당 원내대표단은 이왕이면 전문가, 행정을 아는 분이 (정무부지사로) 와서, 제2공항 갈등이나 코로나, 민생, 경제, 일자리 문제 등을 잘 해결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황국 원내대표는 특히 정무부지사 임용과 관련해 “추천설이 나돈 것은 개인적인 일탈일 뿐, 의회가 공식적으로 (추천을) 제안 받은 바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장께서도 분명한 메시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좌남수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의회가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게 될) 행정부지사에게 감 놔라 배 놔라 할 순 없다. 제주도에서 추천이 들어오면, 의회는 청문회를 해서 적격, 부적격만 판단하면 된다”고 말해, ‘현역의원 정무부지사 등판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좌남수 의장과 3개 교섭단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도정에 대한 견제보다는 협력과 공조, 지원을 최대한 하면서 공무원들의 일탈을 감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실무 성격의 정책협의 실무단을 구성, 코로나와 민생 문제 등에 도정과 의회가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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