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지난달부터 무려 23일 간 연속 이어진 제주시 열대야가 중단됐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10~11일 사이 밤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관측되지 않았다. 열대야는 밤 사이 최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지난 밤 주요(동·서·남·북) 4개 지점 최저기온은 ▲제주시 23.3도 ▲서귀포시 23.3도 ▲성산 23.2도 ▲고산 21.6도다. 

밤 사이 제주에 비가 내려 기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열대야 현상이 관측되지 않으면서 제주시 열대야 연속기록도 멈췄다.  

제주시는 지난달 17일부터 8월9일까지 23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이는 제주시 열대야 관측이 시작된 1923년 이후 9번째로 긴 연속 열대야 일수다.  

역대 최고 연속 열대야 일수는 2013년 기록된 무려 44일이다.

당시 제주시에서는 7월12일부터 8월24일까지 매일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두 번째는 2016년 7월18일부터 8월25일까지 이어진 39일 연속 열대야다. 

올해 제주시 열대야 발생일수는 총 34일이며, 열대야가 가장 많이 관측된 해는 2013년 51일이다. 

서귀포시도 올해에만 열대야가 26일 발생했다. 서귀포 역대 최고 기록은 2013년 57일이다. 

고산도 지난달 29일부터 12일 연속 계속된 열대야가 이날 끝났으며, 올해 고산 열대야 발생일수는 25일이다. 

성산도 올해 열대야 발생일수가 고산과 같은 25일이다. 

다만, 비가 그치면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제주에서 열대야 현상이 다시 관측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