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역대 최고 확진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11일) 하루 2031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23명(#1918~194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아 10일 28명을 포함해 이틀 만에 51명이 줄줄이 감염됐다.

어제 신규 확진자 중 18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2명은 수도권 방문·입도객이다. 나머지는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자발적 검사에 임한 경우다.

확진자 중 2명은 ‘제주시 일가족 및 어린이집’ 집단감염 사례 관련자다. 해당 집단은 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14명이 감염됐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가칭 ‘제주시 음식점 3’은 9일 선행 확진자 발생 이후 10일 2명에 이어 11일 4명이 확진되면서 사흘 만에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

학생 확진자도 연이어 나오면서 교육청도 긴장하고 있다.

어제 확진자 중 2명은 고등학생이다. 1명은 중앙여자고등학교 2학년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 및 교직원 등 6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9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1명은 세화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다. 현재 가족과 친구 등 5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검사결과는 오늘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나흘에 걸쳐 양성 통보가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루 기준 역대 최다 발생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도내 최다 확진자 발생은 7월20일 기록한 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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