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까지 제주에 비날씨 이어질 전망

제주 주변 기압계 모식도. ⓒ제주지방기상청.
제주 주변 기압계 모식도. ⓒ제주지방기상청.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16일까지 제주에 비 날씨가 예고됐다.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과 함께 주기적으로 제주를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14일까지 제주에 호우가 쏟아지겠다. 

최대 150mm, 산간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올 예정이며,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중국 상해와 제주, 남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이 크다. 

세력이 비슷한 기단이 충돌하면서 비슷한 위치에 오래 머물 때 정체전선이라고 표현하는데, 매년 초여름이면 우리나라를 찾는 장마가 대표적인 정체전선이다. 

기상청은 오는 13~14일 제주 인근에 위치한 정체전선 상에서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산간과 동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제주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체전선은 오는 16일까지 제주 인근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반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당분간 제주에 비가 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정체전선의 위치와 중규모 저기압 북상 정도, 위치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돼 내리면서 소하천과 우수관, 상하수도 관거와 저지대 등 상습 침수구역과 산간, 계곡 등에서 물이 급격히 불어나 범람과 침수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에 시속 60km 수준의 강한 바람이 불어 물결이 2~4m로 높아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아 조업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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