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서귀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된다. 

[제주의소리] 취재 결과, 오는 14일 ‘서귀포시 평화의소녀상 세움 추진위원회’가 창립총회를 갖는다. 창립총회 이후 추진위는 서귀포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본격화한다. 

창립총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SNS 단체 대화방에서 진행되며,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임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기와 장소, 제작 비용 마련 등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추진위는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반인권·반인륜·반역사적 만행을 알리고, 피해자의 인권과 명예회복, 미래 세대의 올바른 역사 인식 조성 등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이종우 ‘서귀포시 평화의소녀상 세움 추진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가슴으로 새기며 올해 8월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일본군 위안부’ 공식 증언 30주년을 맞아 추진위 창림총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인권과 명예 회복에 노력하겠다. 미래 세대에게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평화의 마음을 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주시에는 노형동 방일리 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다. 대학생들이 주도해 2015년 12월 건립됐으며, 당초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인근 건립이 추진되다 방일리 공원으로 장소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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