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으로 제주에서 지난해 2월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021년 8월13일 오후5시 현재 누적 확진자가 2026명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 이미지=김정호 기자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2020년 2월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540일 만이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12일) 44명의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오늘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4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인원이 2026명으로 올라섰다.

제주는 첫 확진자 발생후 1000명 돌파까지 462일이 걸렸지만 다시 1000명이 더해지기까지는 단 79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올해 4월까지 14개월간 월평균 확진자는 40명대에 불과했지만 5월 328명과 6월 223명에 이어 7월에는 역대 최다인 487명이 확진되면서 최근 넉달간 확진자만 1312명에 달한다.

오늘 신규 확진자 42명 중 26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16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도내 확진자 중 6명은 최근 무더기 돌파감염이 발생한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이다. 이로써 해당 기관 관련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음식점 3’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되면서 해당 집단감염 누적 인원도 9명으로 늘었다.

새로운 집단감염까지 등장했다. 제주도는 오늘 14명의 확진자가 무더기가 발생한 모임을 ‘제주시 지인모임 8’으로 명명했다. 기존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총 확진자는 22명이다.

제주도는 전파 속도와 범위에 비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보고 동선과 접촉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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