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앞둬 ‘멈춤·백신 접종·방역수칙 준수’ 당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앞두고 “2주간 다함께 멈춤”을 실천해달라고 호소했다.

좌남수 의장.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좌남수 의장.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좌남수 의장은 17일 오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관련한 온라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금 제주는 코로나19의 대유행 확산을 막아내야 할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제주도는 최근 지역사회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되면서 18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제주도에 따르면 14일 39명, 15일(광복절) 64명에 이어 16일에도 3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단숨에 2179명으로 치솟았다.

연일 확진자 수가 두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치료 병상도 한계치에 도달했다.

좌남수 의장은 “지난 일주일간 확진자 발생만도 289명에 달할 정도로 확산세가 빠르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양상은 달라져 관광객보다는 가족, 지인 사적모임을 통한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처럼 폭증하고 있는 확진자 확산세를 막아내는 길은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29일 자정까지 2주간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다 함께 멈춤을 실천해 달라. 또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는 물론 백신예약과 접종에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당국에는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도민들께서 걱정하고 불안해하지 않도록 더욱 힘을 내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좌 의장은 “의회 또한 의정활동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나갈 것이며 도의 방역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불안을 최소화시키고 도민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좌 의장은 끝으로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만이 코로나 확산을 신속히 차단해 제주가 살 길”이라며 “생계가 어렵고 힘들더라도 모두 함께 하면 청정 제주를 지킬 수 있었던 것처럼 도민 모두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민 모두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도민사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을 거듭 호소했다.

한편 제주도는 1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기간은 오는 29일 자정까지 2주간이다.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후 2명으로 제한되고, 행사와 집회는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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