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소금막해변에서 놀던 초등학생들이 이안류에 휩쓸려 바다로 떠밀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9분께 표선해수욕장 상황실로부터 어린이 4명이 이안류에 휩쓸려 바다로 떠밀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해상순찰대를 급파한 뒤 오후 1시 55분께 해상에서 표류 중인 어린이들을 구조, 육상으로 이동시켰다. 

이안류에 휩쓸린 어린이 4명은 제주를 찾은 관광객으로 확인됐으며, 다행히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안류는 해안가로 밀려오는 파도와 달리 해안가에서 바다 쪽으로 흐르는 폭이 좁고 유속이 빠른 해류다. 중문 해수욕장 등 이안류가 자주 발생하는 해수욕장에서의 익수사고 상당수 원인이 이안류다.

이안류에 휩쓸렸을 경우 물 흐름에 몸을 맡겨야 하며, 즉시 주변 인명구조 요원에게 구조를 요청하고 침착하게 기다려야 한다. 

주변에 인명구조 요원이 없을 경우 이안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 뒤 해안가를 바라보고 직선이 아닌 45도 방향으로 헤엄쳐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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