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남 의원 ‘제주도교육청 한복교복 장려·지원 조례안’ 입법 예고

한복교복. ⓒ제주의소리/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한복교복. ⓒ제주의소리/사진출처=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

제주지역 중·고등학교에서 ‘한복 교복’이 등장할지 관심이다. 이를 적극 장려, 지원하기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되고 있어서다.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강철남 의원(연동을,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한복교복 장려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오는 23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조례안은 제주도교육청이 한복교복을 장려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학생이 한복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함양하고 친밀도를 높이고 한복이 지닌 아름다움과 고유성을 알게 하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는데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도교육감의 책무(안 제3조) △시범학교 지정·운영(안 제4조) △의견수렴(안 제5조) △실태조사(안 제6조) △지원(안 제7조) △협력체계 구축(안 제8조) △시행규칙(안 제9조) 등을 규정하고 있다.

강철남 의원. ⓒ제주의소리
강철남 의원. ⓒ제주의소리

조례안은 한복교복을 장려하기 위해 도교육감으로 하여금 시범학교를 지정,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행·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현행 교복을 한복교복으로 변경하고자 할 경우에는 학교규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미리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도록 했다.

강철남 의원은 “지금까지는 제주도내 학교들이 교복을 선정하면서 한복교복을 배제해 왔다”며 “한복은 한민족이 품고 있는 얼과 정신이 전통문화로 발현되는 상징물이기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복교복 장려·지원 조례 제정을 계기로 도내 모든 학교에서 한복교복에 관심을 갖고 학생들이 한복의 아름다움과 고유성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지역 전체 중학교(45개교)와 고등학교(30개교) 중에서 현재까지 ‘한복 교복’을 채택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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