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9곳, 고등학교 5곳, 확진·밀접접촉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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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제주 교육계로 확산되면서 도내 중교고 14곳이 원격수업 전환 조치가 이뤄졌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제주도교육청이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오는 22일까지 강화된 학사 운영 방안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고등학교에서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추가 발생하며 14개 중고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학원 관련 집단감염에 따른 원격수업 전환 학교가 늘어나면서 긴급 학사 운영 대책을 내놨던 도교육청의 시름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대응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학교는 중학교 9곳과 고등학교 5곳 등 총 14곳이다. 

중학교의 경우 △노형·연동지역 중학교(중앙중, 한라중, 노형중, 제주서중) △제주동중 △신성여중 △제주여중 △오현중 △제주동여중 등 9곳이 전체 학년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오현중의 경우 19일, 나머지 학교는 20일까지 원격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세화고 △제주중앙여고 △애월고 △중문고 △신성여고 등 5곳으로 중문고를 제외한 모든 학교는 전체 학년 원격수업이 진행된다. 중문고의 경우 보건간호과 2학년 3개 반만 원격수업이 이뤄진다. 

원격수업 운영 기간은 신성여고 19일까지, 제주중앙여고와 중문고, 애월고 3학년은 20일까지, 세화고는 23일까지, 애월고 1~2학년은 24일까지 등이다. 신성여고와 애월고 3학년의 경우 학생 밀접접촉자 발생에 따른 조치다.

기존 원격수업이 이뤄지던 조천중의 경우 밀접접촉자가 코로나19 검체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원격수업 조치가 해제됐다.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 제주지역 유치원·초중고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34개 학교, 총 115명으로 학생 107명, 교직원 8명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22일까지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밀집도 1/2 등교, 500명 이상 중‧고등학교는 밀집도 1/3 등교 등 강화된 학사 운영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새로운 학사 운영 방안은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밀집도 1/2 등교(1~3학년만 등교) △500명 이상 중‧고등학교(직업계고 포함)는 밀집도 1/3 등교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 등이다.

500명 미만 초‧중‧고 및 특수학교는 학교 자율 결정으로 전체등교가 가능하고, 중학교 등교 학년 역시 학교 자율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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