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동안 누적 강수량 50mm…서부와 남부는 ‘구름많음’

19일 제주도 산지와 북부, 동부에 호우특보가 내려지고 두 시간 동안 제주지역 누적강수량이 최대 50mm로 집계되는 등 비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19일 제주도 산지와 북부, 동부에 호우특보가 내려지고 두 시간 동안 제주지역 누적강수량이 최대 50mm로 집계되는 등 비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산지와 북동부에 호우특보가 확대 발표되는 등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19일 제주는 오전 11시 50분을 기해 산지와 북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됐으며, 낮 12시 30분께 동부지역까지 확대됐다. 산지의 경우 낮 12시 50분을 기해 호우경보로 단계가 격상됐다.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제주지역 누적강수량이 최대 50mm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지점별 관측 현황은 ▲산천단 22.5mm ▲선흘 38mm ▲송당 31.5mm ▲성판악 81.5mm 등이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산지와 북·동부지역에 비해 서부와 남부는 비가 전혀 내리지 않거나 2~3mm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은 상황이다. 

이번 비는 대기가 불안정하고 기류가 수렴되는 산지와 북부 및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저녁까지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 찬 공기가 머물고 일사가 더해지면서 대기불안정이 강화돼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총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80mm(많은 곳 산지 100mm 이상)다.

특히 일사에 의한 지면 가열과 국지적 대기 수렴으로 불안정이 가중되면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소나기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겠다.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소나기로 하류에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야 한다. 또 하천 변 산책로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며, 농경지 및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짧은 곳이 많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중산간 이상에는 낮은 구름대에 의해 갑자기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레이더 영상, 낙뢰 영상, 바람 벡터 및 초단기 강수 예상지역.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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