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일, 제주항서 약 150kg 크기 개체 발견 이후 두 번째

제주시 애월읍 앞바다에서 무게 200kg이 넘는 남방큰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2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6분경 제주시 애월항 북서쪽 9km 해상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통해 오전 11시 11분경 현장에 도착한 뒤 죽은 채 표류 중인 돌고래 사체를 발견하고 오전 11시 21분경 구조정에 고정시켜 오전 11시 58분경 애월항으로 옮겼다.

해경이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돌고래 사체는 길이 260cm, 둘레 154cm, 무게 200kg 이상 크기의 암컷 남방큰돌고래로 죽은 지 일주일 정도 지난 개체로 추정됐다. 

발견된 남방큰돌고래는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오후 1시 6분경 지자체에 인계됐으며, 이후 연구 목적으로 한국수산자원공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해경에 따르면 앞선 지난 6월 5일 제주항에선 길이 250cm, 둘레 90cm, 몸무게 150kg가량 남방큰돌고래 사체가 발견된 바 있다. 올해 해경이 발견한 남방큰돌고래 2마리와 상괭이 등 고래류는 약 30마리다.

해경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남방큰돌고래는 해양보호생물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므로 바다에서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에서 사체를 발견할 경우 신속히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